본문 바로가기
정보

애플펜슬 대신 짭슬펜슬 쓸만할까 제가 구매한건 비추천

by new 루비지나 2024. 6. 27.
반응형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는 프로 4세대 그리고 애플펜슬은 정품으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아주 맛있게 냠냠 뜯어버린 덕분에 애플펜슬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딸아이가 계속 사용할 거라 저는 그냥 정품으로 구매하려 했는데 남편이 요즘 짭슬펜슬도 괜찮다고 하길래 로켓배송으로 후기가 많고 좋다는 걸로 구입해 봤습니다. 

 

애플펜슬 대신 실크펜슬 V4

가장 후기가 많고 리뷰가 괜찮은것 위주로 있는 것 같아서 선택해 봤습니다. 일단 이 펜슬은 무선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정품 애플펜슬과 동일하게 패드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음.. 저는 충전에는 크게 불만이 없는데 리뷰를 보니 충전에 대한 불만사항이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분은 24시간 충전에도 잘 안된다고 하시고, 충전 속도가 느리다고 하고, 제품마다 뽑기 운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사용하는 제품에는 크게 충전 이슈는 없었습니다.

 

 

애플펜슬 짭슬펜슬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실크펜슬V4

 

우선 제가 펜슬을 사용하는 빈도를 말씀드리자면 몇시간에 한 번씩은 특정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꼭 패드를 켜고 펜슬도 함께 사용하는 편입니다.  손가락으로 터치를 많이 하니 어느 순간부터 손가락 마디마디도 자극이 되고 좀 아파서  일반적인 웹서핑을 할 때도 펜슬을 주로 이용해서 터치하는 편입니다.

 

 

실크펜슬 V4 장점

먼저 저렴한 가격입니다. 아무래도 짭슬펜슬을 가장 고민하시는 이유도 정품의 가격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품 가격의 약 1/6 정도의 가격이니 꽤 메리트 있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또한 아이패드 측면에 부착해서 무선충전 할 수 있다는것도 편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품과 다르게 펜슬을 붙인다고 해서 배터리를 바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위젯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니 이 부분도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주 간단한 필기로는 쓸만합니다.  여기서의 '간단'은 짧은 시간에 작성하는 글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단점에서 말씀드릴게요.

 

사실 상품설명에서는 이런저런 장점과 기능들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들이 가득했지만 제가 느낀 장점은 딱 요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그럼 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실크펜슬 V4의 명확한 단점

 사실 구입한 첫날부터 이거 잘못된 구매다 싶을 만큼 저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딸아이는 필기보다는 그림 위주로 활용을 하는 편인데 딸아이는 그래도 어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만하다고는 했지만 필기를 주로 하고 터치 위주로 많이 활용하는 저한테는 불편해도 너무 불편했습니다. 

애플펜슬 짭슬펜슬
아이패드에 실크펜슬v4로 작성한 글

 

먼저 페어링이 너무 끊어집니다. 처음 사용할때 블루투스를 이용해 분명 페어링을 잡았는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다시 사용하려고 하면 또다시 블루투스를 통해 페어링을 잡아줘야 합니다. 한두 번만 그럴까 했지만 정말 매번 잡아줘야 했습니다. 하루에 적어도 5~6번은 패드를 이용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블루투스로 잡아줘야 하는 거 생각보다 너무 귀찮고 짜증 납니다. 더군다나 한번 클릭해 준다고 잡히는 것도 아니고 어떨 땐 펜을 떼었다가 붙였다가를 해줘야만 잡힙니다. 

 

긴 글을 필기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짧은 글을 작성할때는 글자에 삐침이 좀 많이 생긴다라는 정도였지만 긴 글을 작성하니 제대로 작성이 안 되는 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가나다를 입력한다고 했을 때 ㄱ 후에 ㅏ 가 작성이 안되어 또 적어줘야 한다던가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긴 글을 주로 작성해야 하는 분들, 공부용으로 펜슬을 사용하는 분들은 비추천합니다. 

 

기존에 정품에 맞춰 사두었던 펜촉과 호환이 되긴 하지만 어떤 펜촉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이 펜슬에서 제공해 주는 펜촉을 구입하는 게 가장 좋을 듯싶습니다. 

 

다음은 펜슬이 너무 가볍습니다. 그렇다보니 글을 작성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할 때 압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랄까요? 어느 정도 묵직함이 있어야 글씨도 더 잘 써지는데 가볍다 보니 전체적인 느낌도 고급스러운 느낌은 나지 않았습니다.

 

필압이 안된다는건 모두들 아실 것 같습니다. 짭슬펜슬 대부분이 이 부분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품 설명란에는 기울기로 압을 조절한다고 되어 있던데 잘되지도 않을뿐더러 이렇게 사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압에 따라 그림의 퀄리티도 달라지니 그림을 위주로 펜슬 사용하시는 분들도 잘 고려해봐야 할 겁니다.

 

최종 결론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실 처음 구입할때는 막 써도 되지 않을까? 어차피 정품 가격 생각하면 몇 개씩 살 수 있는데? 싶었지만 막상 몇 주간 사용해 보니 한 번을 사용해도 제대로 된 걸 사용하는 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중고 플랫폼에서 2세대도 정가보다 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던데 몇만 원 더 주고서라도 꼭 정품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 물론 저는 정품을 사용한 후에 사용해본터라 장단점이 더욱 명확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사용했더라면 또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후기를 작성하기위해 다시 상품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 리뷰를 확인하는데 왜 낮은 점수를 준 분들의 리뷰를 보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구매였지만 또 다른 분들께는 가성비의 제품이 될 수 있진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제 리뷰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반응형